배드타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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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신 토르배드타임 스토리 2024. 3. 26. 22:55
하늘나라에는 다양한 신들이 있었고, 그중에 천둥의 신은 특히 주목받는 존재였어요. 그의 이름은 토르였고, 천둥과 번개를 다루는 능력이 있었지요. 토르는 매우 다혈질이라, 조금만 화가 나도 천둥과 번개를 내리쳤어요. 많은 이들이 그의 성격 때문에 두려워했지만, 사실 토르의 마음은 깊고 여린 곳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토르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어요. 지상에서 누군가가 나쁜 짓을 하면, 그는 그것을 견딜 수 없었죠. 도둑이 집을 털거나, 강도가 사람들을 해치는 걸 볼 때마다, 토르는 화가 나서 천둥과 번개를 내리쳐 나쁜 이들에게 경고를 보냈어요. 어느 날, 지상의 한 마을에서는 큰 위기가 찾아왔어요. 한 무리의 도적들이 마을을 위협하며,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있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도움을 청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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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사랑 그리고 약속배드타임 스토리 2024. 3. 26. 22:46
옛날 옛날, 한 조용한 마을에 형과 동생이 서로를 깊이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난 뒤, 그들은 서로의 유일한 가족이었죠. 하지만 어느 날, 전쟁이 발발하고 형은 전장으로 불려갔습니다. 동생과의 이별이 힘들었지만, 형은 동생에게 자신의 귀환을 약속하며 용기를 북돋웠습니다. 처음에는 형과 동생 사이에 편지가 오고 갔지만, 1년이 지나자 형으로부터의 연락이 끊겼습니다. 동생은 매일 형의 소식을 기다렸지만, 아무 소식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은 우편으로 형이 전쟁에서 전사했다는 소식과 함께 형의 유품들을 받았습니다. 동생은 슬픔에 잠겨 오랜 시간을 울었죠. 그 날 밤, 어둠 속, 형의 우품 상자 속에서 밝은 빛이 새어 나왔습니다. 동생이 조심스레 상자를 열자 형의 군번 인식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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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의 정원배드타임 스토리 2024. 3. 26. 22:30
옛날에 한 고요한 숲 속에는 500년된 덩쿨나무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가든이 있었습니다. 이 가든을 사랑으로 가꾼 사람은 바로 마을의 정원사 레이너였죠. 레이너는 숲과 가든을 그 무엇보다도 사랑했으며, 특히 가든 중앙에 자리한 오래된 덩쿨나무를 매우 소중히 여겼습니다. 이 덩쿨나무는 긴 덩쿨을 가지고 있어서, 전체 가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연의 울타리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전쟁이 발발하고, 레이너는 어쩔 수 없이 전장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는 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웠지만, 중대한 상처를 입고 결국 도망쳐야만 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그 순간,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곳, 자신의 가든으로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레이너가 가든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뒤를 이어 나쁜 군인들이 숲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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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단풍나무배드타임 스토리 2024. 3. 26. 22:12
한 시골마을에, 오늘날 사람들이 '어머니의 단풍나무'라 부르는 300년 된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단풍나무는 한 여성의 깊은 사랑과 슬픔에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 여성은 생에 걸쳐 아홉 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비극적으로도 전쟁이 발발하며 그녀의 모든 자녀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고, 자녀들을 잃은 슬픔을 견디기 위해 마을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 땅에 단풍나무를 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자녀들의 영혼이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이 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 무언가가 남기를 바라며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녀는 나무가 자라는 동안 매일같이 그곳을 찾아 보살피고 아이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자녀들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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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돌이 이야기배드타임 스토리 2024. 3. 26. 22:05
옛날 어느 작은 마을에, 나이든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가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길을 걷다가 상처투성이이고 지쳐 쓰러져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와 치료해주고, 그때부터 그 강아지는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강아지는 복돌이라고 불렸습니다. 복돌이는 그 이름처럼 가족에게 항상 행복을 선사했습니다. 할아버지와 손자들에게 무한한 애정과 보호를 제공했고 웃음을 주었죠.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복돌이는 소년을 돌보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소년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슬픔에 잠겼을 때, 복돌이는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며 위로해주었습니다. 복돌이의 사랑과 보호 덕분에 소년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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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멜로디배드타임 스토리 2024. 3. 26. 21:41
눈이 보이지 않는 소년, 민준이는 태어날 때부터 세상을 소리로만 경험했습니다. 그의 세계는 소리로 가득 차 있었고, 특히 음악은 그에게 가장 큰 기쁨이자 위안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소리들, 자연의 소리,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음악을 찾아내곤 했습니다. 어느 비 오는 날, 민준이는 창가에 앉아 비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때, 그는 비가 내리는 소리 속에서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는 특별한 음악을 발견했습니다. 비가 지붕에 떨어지는 소리,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물웅덩이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하나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민준이는 이 소리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비가 그친 후 피아노 앞에 앉아 그날 들었던 소리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민준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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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의 두번째 삶배드타임 스토리 2024. 3. 24. 17:23
14살 소년 준호는 평범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그러나 저승사자의 실수로, 준호는 원래 죽을 예정이 아니었음에도 하늘나라로 데려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준호의 상황을 알게 된 저승사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저승사자들은 죽은 자를 다시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대신, 준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새로운 인생에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준호가 이전 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나게 하며,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 한 가지를 꼭 들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단, 정해진 죽음은 꼭 예정된 때에 일어나야 된다는 죽음의 법칙이 있었고 이 법칙은 어떤 상황에서도 깨질 수 없음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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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갚은 고양이배드타임 스토리 2024. 3. 24. 13:53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착한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어느 날 길에서 무서운 개에게 공격받아 죽을 뻔한 고양이를 구해내고, 그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가 정성껏 보살폈습니다. 이 고양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죽음의 사신들, 저승사자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이었죠. 소년은 아무도 몰랐지만, 오래 살지 못할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사실, 그의 생명은 이미 정해진 시간에 의해 조금씩 흘러가고 있었죠. 시간이 흘러 그 때가 되자 죽음의 사신들이 그에게 다가왔고 죽음이 다양한 형태로 그 소년에게 나타났습니다. 첫 번째 사건은 소년이 병에 걸려 죽음의 문턱에 섰을 때 발생했습니다. 고양이는 사신이 소년을 찾으러 올 때마다 그의 시선을 피해 소년을 안전한 곳으로 몰래 옮겼습니다. 소년은 기적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