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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의 단풍나무
    배드타임 스토리 2024. 3. 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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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골마을에, 오늘날 사람들이 '어머니의 단풍나무'라 부르는 300년 된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단풍나무는 한 여성의 깊은 사랑과 슬픔에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 여성은 생에 걸쳐 아홉 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비극적으로도 전쟁이 발발하며 그녀의 모든 자녀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고, 자녀들을 잃은 슬픔을 견디기 위해 마을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 땅에 단풍나무를 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자녀들의 영혼이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이 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 무언가가 남기를 바라며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녀는 나무가 자라는 동안 매일같이 그곳을 찾아 보살피고 아이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자녀들을 그리워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그 나무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단풍나무로 자라났습니다. 특히 가을이면 나무의 잎이 마치 아이들의 손가락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물들어,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나무가 여성과 그녀의 아이들의 영혼이 함께 있는 곳이라고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그 단풍나무는 지금도 마을 사람들에게 큰 위안을 주며, 사람들은 그 나무 아래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기리고,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평화와 희망을 찾습니다. '어머니의 단풍나무'는 그녀의 끝없는 사랑과 슬픔을 기억하며, 자녀를 잃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전설은 잃어버린 사랑과 그리움을 아름다운 자연 현상과 연결지어, 슬픔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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