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 아빠의 기도

하늘에 계신 별님, 저의 사랑하는 딸 케이씨를 지켜봐 주세요. 저는 그녀의 아빠로서, 그동안 제 슬픔과 좌절을 술로만 잊으려 했고, 그 과정에서 제일 소중한 보물인 케이씨마저 소홀히 대했습니다. 제가 저지른 실수와 그녀에게 보인 모질고 무관심한 행동들에 대해 눈물로써 사죄하고 반성합니다.

제 딸은 눈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훨씬 더 넓은 마음과 사랑으로 이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녀가 지붕 위에서, 저희 가족에게 다시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제 삶에서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그 작은 몸으로 어떤 위험도 두려워하지 않고, 단지 우리 가족이 다시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러난 그 기도는, 저의 마음 깊은 곳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저는 진심으로 별님께 기도합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 주시고, 저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셔서 사랑하는 딸 케이씨에게 더 나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는 앞으로 케이씨를 영원히 사랑하고, 그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지지와 보호를 제공하겠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그녀를 보살피겠습니다.

제 딸이 지붕 위에서 빛나는 당신께 소원을 빌었듯이, 저 역시 이 기도가 우리 가족에게 희망과 치유를 가져다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케이씨에게 더 밝은 미래를 선물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주세요.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으로, 저는 앞으로 그녀의 삶을 가득 채워줄 것을 약속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