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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으름뱅이 동수: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
    배드타임 스토리 2024. 3.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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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수는 평소에 게으름을 피우며 살아가던 소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엄마 아빠의 "이빨 닦아라, 세수해라, 밥 먹어라, 가방 챙겨라, 숙제해라" 하는 잔소리가 듣기 싫어 "모두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라고 속으로 바랐죠.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집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동수는 놀란 마음으로 밖으로 나갔고, 거리에는 어른 한 명 보이지 않고 오직 어린아이들만이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수에게 이 상황이 마치 꿈만 같았습니다. 어른 없는 세상, 마음껏 놀 수 있는 자유! 동수와 친구들은 즐겁게 놀고, 원하는 것을 마음껏 먹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즐거움이 점차 고단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린이들만의 세상에서는 누군가가 엄마 아빠의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돌보아야 할 동생들이 있었고, 먹을 것을 준비해야 했으며, 집안일도 해야만 했습니다.

    동수와 친구들은 서로를 돌보며, 어린이들끼리 협력하여 생활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엄마 아빠의 소중함과 어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사랑과 보살핌이 없는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어느 날, 동수는 진심으로 "엄마, 아빠, 돌아와주세요. 정말 미안해요."라고 소원하고 눈물흘리며 잠이 들었습니다.  다시 눈을 뜬 동수는 자신의 방에서 엄마 아빠의 따뜻한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동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엄마 아빠에게 달려가 안겼습니다. "엄마, 아빠, 정말 미안해요. " 더이상의 목소리는 목이 메어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 동수는 변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엄마 아빠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아들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친구들과 함께할 때도 서로를 돌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동수의 이야기는 어른들의 소중함과 가족의 사랑, 그리고 책임감에 대해 깨닫게 하는 소중한 교훈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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