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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둥과 번개의 경주
    배드타임 스토리 2024. 3. 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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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옛적, 하늘나라에는 천둥과 번개라는 두 친구가 있었어요. 이 둘은 하늘나라에서 가장 빠른 존재들이었죠. 천둥은 우르릉대는 거대한 소리를 내며 하늘을 질주했고, 번개는 번쩍이는 빛으로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다녔어요.

    그런데 천둥은 하나의 큰 문제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자신이 질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다는 거였죠. 특히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경쟁자인 번개에게 지는 것을 가장 싫어했어요. 그래서 천둥은 항상 번개보다 빨리 달려서 자신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어요.

    한편, 번개는 천둥과의 경쟁을 즐겼지만, 늘 친구 사이의 재미있는 게임 정도로 여겼어요. 번개는 천둥이 너무 진지해지는 것을 보며 종종 웃음을 터트렸죠.

    어느 날, 하늘나라에 큰 경기가 열렸어요. "하늘나라 대경주"라 불리는 이 경기는 천둥과 번개가 진정으로 누가 더 빠른지를 가리는 대결이었어요. 경기의 규칙은 간단했어요. 누가 더 빨리 하늘나라를 한 바퀴 돌 수 있는지를 보는 거였죠.

    경기가 시작되고, 천둥과 번개는 전력을 다해 달렸어요. 천둥은 우르릉대며 하늘을 가로지르고, 번개는 번쩍이며 빠르게 이동했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천둥이 앞서가면 번개가 조금 뒤처지고, 번개가 앞서가면 천둥이 뒤처지는 일이 반복되었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어요. 하지만 이 경기를 통해 둘은 중요한 교훈을 얻었어요. 그것은 바로 서로가 서로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었죠. 천둥이 있어서 번개가 빛날 수 있었고, 번개가 있어서 천둥이 우렁차게 울릴 수 있었어요.

    이후로 천둥과 번개는 더 이상 서로를 이기려 하지 않고, 함께 하늘을 수놓으며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장관을 선사했어요. 그들의 우정과 경쟁은 하늘나라의 모든 이들에게 값진 교훈을 남겼고, 이 이야기는 오랜 세월 동안 전해져 내려오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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