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왕과 마법사

옛날 옛날, 다소 게으르고 우둔한 왕이 다스리는 왕국이 있었어요. 이 왕은 일을 피하고,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좋아했죠. 그러던 어느 날, 왕이 우연히 길거리에서 불쌍해 보이는 한 사람을 도와줬어요. 그 사람은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사실은 강력한 마법사였습니다.

마법사는 왕의 친절에 감동받아, 왕에게 선물을 주기로 결심했어요. 그는 왕에게 자신이 마법사임을 밝히며 놀라운 지혜, 용맹함, 그리고 매력을 부여하는 마법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왕은 더이상 게으르지 않았고 부지런해졌으며 우둔하지 않고 지혜롭게 판단과 행동으로 자신의 왕국과 백성들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게 되었죠.

시간이 흘러, 왕국에 큰 위험이 닥쳤어요. 인근 왕국에서 거대한 군대가 침략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의 왕이라면 당황하거나 도망쳤겠지만, 마법으로 변화한 왕은 다르게 행동했습니다. 그는 지혜롭게 왕국의 군대를 이끌고, 전략적인 계획을 세워 인근 왕국의 침략을 막아냈습니다. 싸움은 치열했지만, 왕의 용기와 지혜 덕분에 왕국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죠.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왕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마법사로부터 받은 능력이 없었다면, 이 모든 일을 할 수 없었을 거라고 마법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을 들은 마법사가 말했죠. "진정한 지혜와 용기, 그리고 매력은 마법이 아니라, 당신 안에서부터 나온 것입니다. 제가 당신에게 준 것은 그저 계기일 뿐이었지요."

왕은 그제야 진정한 지도자로서의 능력은 자신 안에서 나온 것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는 이후로도 계속해서 자신의 왕국을 위해 노력하며, 사랑받는 왕으로 기억되었습니다. 왕국은 그 덕분에 오랜 기간 평화와 번영을 누리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