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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거대한 사막 한가운데에 외로운 사막여우 한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이 사막여우는 매일같이 황량한 모래 언덕들 사이를 뛰어다니며 생활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늘 외로움을 느꼈죠. 그래서 어느 날, 사막여우는 용기를 내어 지나가는 뱀에게 다가가 친구가 되어줄래? 라고 물었어요. 하지만 뱀은 자신의 길을 가기 바빴고, 사막여우와 친구가 될 여유가 없다며 그냥 지나쳐 갔어요.
그 다음에는 전갈을 만났어요. 사막여우는 같은 질문을 했지만, 전갈 역시 바쁘다는 핑계로 사막여우를 외면했죠. 마음이 상한 사막여우는 점점 더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 사막여우는 또 다른 사막여우 한 마리를 발견했어요. 서로 처음 본 순간부터 눈이 마주치자 마음이 통했죠. 사막여우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물었어요. 이번에는 대답이 달랐어요. 새로운 사막여우도 외로웠던 터라, 서로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곧바로 친구가 됐죠.
두 사막여우는 함께 사막을 탐험하고, 서로를 위해 음식을 나누며,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들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고, 사랑도 나누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듯, 때로는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이 새로운 무언가가 아니라 나와 가장 비슷한 누군가 또는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누군가 일수도 있어요. 친구를 만드는 것은 때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쉬울 수 있고, 진정한 우정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답니다.반응형'배드타임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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