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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창과 방패 그리고 어리석은 두 아들
    배드타임 스토리 2024. 3. 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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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어느 강력한 왕국에 현명한 왕이 있었습니다. 이 왕은 신비로운 힘을 지닌 두 가지 보물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는 무엇이든 뚫을 수 있는 창, 다른 하나는 무엇이든 막을 수 있는 방패였습니다. 이 둘은 각각 신의 창과 신의 방패라 불렸죠.

    왕은 세월이 흘러 늙어가면서 자신의 두 아들에게 이 신성한 무기를 물려주었습니다. 큰아들에게는 신의 창을, 작은아들에게는 신의 방패를 주었죠. 처음에는 형제들이 이 무기들로 왕국을 수호하며 여러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들의 용맹함과 무기의 힘은 주변 나라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형제는 각각 자신의 무기가 왕국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큰아들은 "내 창은 무엇이든 뚫을 수 있으니,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고 자부했고, 작은아들은 "내 방패는 무엇이든 막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오만함은 점점 더 커져만 갔고, 결국 형제는 서로의 무기가 더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큰 싸움의 날, 형제는 왕국의 중앙 광장에서 맞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역사적인 대결을 보기 위해 모였죠.

    큰아들이 신의 창을 들고 빠르게 돌진했고, 작은아들은 신의 방패를 들고 막아섰습니다. 순간, 두 무기가 충돌하며 엄청난 빛을 발했고, 그 빛은 순식간에 창과 방패를 모두 소멸시켰습니다. 형제는 놀라서 서로를 바라보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 들은 이웃나라가 왕국이 약해졌다고 판단하여 공격해 왔고, 형제는 이제 신의 무기 없이는 자신들의 나라를 지킬 수 없었습니다. 결국, 왕국은 침략을 막지 못하고 멸망하게 되었고, 형제와 왕국의 사람들은 모두 전쟁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오만과 분쟁이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 그리고 진정한 힘은 단결과 협력에서 나온다는 교훈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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